스플래툰

wii.wiiu 2017. 12. 9. 00:19

스플래툰2가 발매 되었지만 아직 1편은 서비스가 종료되지 않아서 가끔씩 스플래툰을 즐기고 있습니다.(스위치를 구입못한 이유도 있죠^^) 

사실 비디오 게임을 즐기면서 온라인 플레이가 '주요소' 가 되는 게임은 거의 구입하지 않습니다. 게임의 밸런스 불균형 문제나 유저들의 치트 문제, 시간이 지나면 유저들도 적어지고 서비스 종료와 함께 모든 것이 사라지는 과정을 봐왔기에 온라인 게임은 지양하는 편입니다. 지금은 비디오 게임도 온라인 대전 모드가 많이 포함 되면서 스토리가 중심이 되는 플레이 보다는 서로 상대방과 대결하거나 협력 플레이를 하는 게임이 많이 출시 되고 있죠. 

스플래툰의 경우 스토리 모드라던가 싱글 모드는 게임의 20% 정도고 대부분의 주요 컨텐츠가 온라인 대전입니다. 기어스 오브 워의 호드 모드 같은 협력 모드도 없는 온라인 대전인 슈팅 게임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플래툰을 구입하게 된것은 닌텐도답지 않은 대인전 슈팅 게임인데다 잉크를 칠하는 독특한 게임성 때문이었습니다. 잉크속을 이리저리 헤엄치는 설정도 재밌었죠.  한달에 한번씩 있는 페스에 참가하여 슈퍼 소라를 최대한 얻기 위해 랭크를 끝까지 올리고 다음날 결과 발표에 마음을 졸이기도 하고 슈퍼 소라를 모아 원하는 기어 파워가 나올때까지 다우니를 욕^^하면서 플레이 했습니다. 가치매치에서 실력지수가 올라가고 내려갈때마다 환호와 좌절을 반복하면서도 패드를 놓지 못했죠. 미버스에서 유저들과 페스 주제 등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친구가 되기도 하고 기어 파워를 배포하기도 했죠. 스플래툰2가 나오기까지 대략 2년 동안이네요. 그렇게 좋아한 게임이니 2편을 출시 될때 바로 구입하는 것이 하는 것이 당연했겠지만 구입욕구가 꺽인 이유가 있었습니다. 


치트의 문제였죠. 발매되고 1년 정도 지났을때 차저에게 이상하게 당하는 일이 많았습니다. 분명 피하는 순간인데 이상하게도 당하는 일이 많아졌었습니다. 스피드에 관련된 기어 파워를 세팅한 플레이라 차저의 조준선을 피하는데 어느정도 문제가 없었죠. 온라인 렉의 차이겠지 싶었는데 미버스에서 치트에 관한 이야기가 올라오더군요. 설마 싶었는데 위유의 인터넷 브라우저를 이용해서 치트를 설치해 게임을 진행하는 방식이었습니다. 컴퓨터에서 랭크나 슈퍼 소라 개수, 포인트, 기어파워를 마음대로 하거나 스페셜 웨폰을 무한으로 사용, 잉크의 양이나 여러가지 설정을 변경 가능하게 하는 치트였습니다. 어떤 땐 게임중에 조준선에 스치기만 했는데도 죽는 경우가... 차저가 많이 보이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기어파워 맞춰 보겠다고 프로모델러로 포인트를 엄청나게 모았던 것이 참 허무 했습니다. 광장에서 모든 기어파워가 똑같은 유저나 같은 기어 파워가 많은 유저가 치트 유저일수도 있겠다는 의심이 되더군요. 물론 아닐수도 있겠죠. 하지만 애정을 가진만큼 가지게 되는 의심에 실망도 커지더군요.

다시 불러낼 일은 없을 듯...

 후속편이 출시된데다 집중하는 기종까지 달라졌으니 사후 관리를 안하는 것은 이해하지만 애정을 가지고 즐긴 입장에서는 아쉬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더군다나 온라인 게임의 예상했던 결과를 그대로 보여주니 아쉬웠죠. 스플래툰2는 아직까지 업데이트가 꾸준이 진행되고 있지만 차후에 스플래툰2가 정식 발매 되고 치트 문제가 생긴다면 국내에 정식 발매되지 않은 위유의 경우와 달리 어느정도 유저들 사이에서 문제가 될 것입니다. 

발매 초기의 멋진 평가와 다르게 게임의 마지막이 좋지 않게 마무리 되는 것은 정말 안타까운 일입니다. 종료된 미버스 서비스처럼 텅빈듯한 초기 화면을 보는 것도 참 아쉽게 느껴집니다. 

모든 온라인 게임의 숙명일까요?


Posted by dignit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