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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9.07.11 닌자 가이덴 블랙

닌자 가이덴 블랙

XBOX 360 2019. 7. 11. 23:49

작년 즈음 닌자 가이덴 블랙이 일본 엑스박스 라이브 아케이드에 등록이 되었다는 이야기에 일본 아마존에서 5000엔 기프트 카드를 구입하였습니다. 닌자 가이덴 블랙의 경우 국내에도 엑스박스 시절 정식 발매가 되었지만 지금은 거의 구하기가 힘든 게임이죠. 다행히 엑스박스 라이브 아케이드로 등장하여 다운로드로 구입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다만 당시 국내에는 다운로드 판매가 되지 않아 일본 계정이나 북미 계정을 이용해야 했죠. 그런데 문제는 일본 계정과 기프트 카드를 이용해도 국내에서 닌자 가이덴 블랙은 다운로드가 되지 않았습니다. 지역 제한이 걸려 있었습니다. vpn 우회 방법이 있었지만 복잡하고 귀찮은데다 그렇게 다운받아도 플레이 할수 있다는 보장이 없으니...

그래서 이렇게 된거 팬저 드라군 오르타,

원더보이 인 몬스터랜드 콜렉션을 구입하고 즐기고 있었습니다. ps2 버전의 가격은 아직도 상당하죠.

그런데 이번에 국내에도 닌자 가이덴 블랙이 다운로드로 판매 되면서 쓸데 없이 아마존 기프트 카드를 샀구나 싶었는데... 일본 계정으로 구입이 되고 다운로드가 되었습니다!!!. @.@/

플레이도 가능 ㅠㅠ

다만 음성과 자막은 일본어와 영어만 가능합니다. 거주자 깃발은 한국이 있네요.

드래곤 소드에 대한 오프닝이 시작되고...

하야부사 닌자단의 이야기도 등장하는데...

영어라 분위기는 어색하지만 명작을 즐길수 있어 다행이네요.

1장 닌자의 길.

엑스박스 시절의 그래픽이지만 의외로 깔끔하네요. 음향도 좋습니다.


메뉴얼이 없으니 이것 저것 시도를 많이 해봐야 하네요. 

그리고 필살기 리스트를 잘 봐야 합니다. 이 게임은 게이머를 단련 시키는 게임입니다.^^ 

벽을 타거나 연속 벽 점프, 아크로바틱한 다양한 닌자 액션이 많습니다.

초반이라 시원시원하게 진행이 되지만...

이제부터 수많은 게임오버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닌자 가이덴 블랙.

일단 국내에 다운로드로 구매가 된다는 것이 다행입니다. 구 엑스박스 게임들은 구하기도 힘든데다 국내에서 엑스박스 자체의 판매량이 좋지 않아 엑스박스 게임들은 묻혀 버린 경우가 많았죠. 그래도 명작인 게임들이 몇몇 있었는데 닌자 가이덴은 엑스박스로 발매된 명작 타이틀 중 하나입니다. 2편을 먼저 즐겨서 반대로 시간을 거슬러 즐기게 되었는데 초반 보스부터 게임오버 시작이네요.^^ (콘트롤러 하나 고장 날 듯...)

자유롭게 필드를 돌아 다니고 적들과 상대하다 보니 시점 문제가 많이 생기네요. 오른쪽 스틱으로 카메라를 돌리는 것도 자연스럽지 않고 적들이 록온이 되지 않으니 참 불편합니다. 갑자기 세가의 시노비 생각이 나네요. 두 게임 모두 닌자를 소재로 스타일리쉬한 액션을 보여주는데 난이도 차이가 상당하죠. 시노비 역시 난도가 상당한데 그 어려움을 살진이라는 것으로 헤쳐나갈수 있습니다. 하지만 닌자 가이덴에서는 일격 필살이라는 것이 없습니다. 쉬운 방법이 없죠. 적들의 빈틈을 노려 대전 격투 게임과 비슷하게 필살기들을 사용하여야 합니다. 액션 게임처럼 버튼을 연타한다고 쉽게 적들이 당해주지 않습니다. 절기를 이용한 방법이 있지만 말처럼 쉬운것은 아니기에 난도가 오를수록 유저를 더욱더 힘들게 만듭니다. 그래서 이 타이틀이 재밌는 것이죠. 그곳에 산이 있으니까 오르듯이 엔딩 볼때까지 끝까지 가보는 것이죠. 

테크모의 엑스박스 시절 게임을 즐길때 마다 이타가키와 팀 닌자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데 리드 플랫폼을 ps2나 ps3로 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상상이 듭니다. 엑스박스나 엑스박스 360을 폄하하는 것이 아니라 명작 게임을 만들어 내고도 판매량이 좋지 않아 제대로 평가를 받지 못했던 상황을 돌아보게 되니 게임아츠의 그란디아 시리즈 생각이 많이 나더군요. 현재 테크모가 코에이에 합병된 이후 이타가키는 홀로서기에 실패를 했고, 코에이 테크모의 데드오어 얼라이브 시리즈는 어느정도 판매량이 나오는 것 같은데 닌자 가이덴 시리즈는 완전히 외면 받고 있죠. 

만약 ps 진영에서 닌자 가이덴 블랙과 닌자가이덴2,  데드 오어 얼라이브3, 4가 발매되어 판매량이 좋았다면 이타가키와 테크모는 합병과 이별을 하지 않고 계속 명작을 만들어 냈을까요? 아니면 엑스박스와 엑스박스360이 있었기에 닌자가이덴과 데드 오어 얼라이브 같은 작품이 나올 수 있었던 것일까요? 

이런 감정은 과거의 명작이 꾸준히 그 명성을 이어오지 못하는데 대한 아쉬움이겠죠. 그리고 성공한 시리즈를 계속 만들어 낸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 느끼게 됩니다. 이타가키가 돌아오는 것은 어려운 일이겠고 닌자 가이덴 시리즈도 이대로 사라지는 것이 아닌지 걱정이 되네요.


 

 

Posted by dign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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