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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9.07.25 콜 오브 듀티 월드 앳 워

2008년 발매된 콜 오브 듀티 월드 앳 워 입니다.

가장 몰입이 잘 되는 콜 오브 듀티 시리즈이죠.^^ 완벽한 한글 자막과 태평양 전쟁을 내용으로 했기에 정말 재밌게 즐길수 있는 타이틀이었습니다. 

소련군으로 독일군과 상대하는 내용, 미군이 되어 태평양 전쟁을 하는 두가지 상황을 게임으로 표현 했는데 태평양 전쟁 부분은 등장하는 적들이 일본군이기에 어느정도 의욕 충만한 상태에서 게임을 즐기게 됩니다.

 교과서에서만 보던 자살 공격이나 일본군의 외침이 게임내에서도 표현이 되니 긴장감과 분노가 뒤섞여 묘한 상황을 만들어 냅니다. 밀려드는 일본군과 백병전을 하다보면 정말 참극이 따로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게다가 위장으로 항복하고 수류탄을 던지는 일본군을 보면 자막과 함께 욕설이 절로 나오죠. 


 태평양 전쟁에서 일본군의 잔인함은 글로 읽어도 몸서리 쳐지는데 ****만세를 외치며 돌격하는 적들을 보면 아무리 게임이라도 재미로 받아 들이기는 어렵죠. 패드를 꽉 쥐게 만듭니다. 주인공이 한국인 캐릭터가 아닌게 아쉽게 느껴지죠. 집단으로 세뇌된듯한 광기어린 돌격을 보면서 분노하고 그 적들에게 무차별 공격을 가하는 플레이어가 됩니다. 그리고 나도 그러한 병사가 되어 버린듯한 기분이 드는데 그러면 정신 차리고 재빨리 현실로 돌아와야 합니다.^^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어준 사람들에게 감사를 해야하죠.    


게임이지만 전쟁의 비극을 노골적이다 싶을 정도로 정말 잘 표현 했습니다. 죽어가는 병사들과 여기저기 흩어져 나뒹구는 시체, 화염 방사기에 불타는 모습 등 전쟁의 참상을 가감 없이 보여줍니다. 비단 죽은 사람들 뿐만 아니라 전쟁 때문에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없는 상황이 만들어지는 비극을 보여줍니다. 현재 플레이를 해봐도 여타 다른 콜 오브 듀티 시리즈 보다 적나라하게 묘사를 했다고 할까... 전쟁의 있는 그대로를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게임이라서 다행이다 생각이 들기도 하죠. 콜 오브 듀티 시리즈가 그러하듯 몰입하여 전쟁의 게임을 즐기게 하지만 역설적으로 전쟁의 참상을 보여줌으로서 전쟁을 다시 생각해 보게 만들게 합니다. 작은 전쟁이든 큰 전쟁이든  무고한 생명의 희생은 없어야하고 잘못된 국가 권력에 동원되어 죽어가는 사람도 없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선 역사를 배워야하고 가르쳐야 하죠. 콜 오브 듀티 2편부터 3편, 그리고 월드 앳 워까지 2차 세계 대전을 게임으로 어느정도 체험하고 배우는 시간이 되었네요. 게임으로 역사에 흥미를 갖는다는 것이 이상하게 들리지만 여러 관련 서적을 찾아 보거나 2차 세계 대전 다큐멘터리 등을 찾아 보는 것도 즐거운 일이었습니다. 다만 2차 세계 대전 기간 중 한국도 일제에 의해 태평양 전쟁으로 큰 고통을 받고 있었기 때문에 단순한 즐거움으로 받아들이기는 어렵죠. 그 역사가 아직도 이어지고 있구요.


War is delightful to those who have had no experience of it. Desiderius Erasmus

콜 오브 듀티 시리즈에 등장하는 명언들 중에 가장 게이머들이 새겨들어야 할 말이 아닐까 합니다. 



Posted by dign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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