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마이클 조던의 다큐멘터리 더 라스트 댄스가 농구 팬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죠.

덕분에 오래된 게임 타이틀을 꺼내서 다시 즐기고 있습니다. 

2k11에는 69점을 넣은 경기나 플루 게임 등 조던의 전설적인 경기를 재현하는 조던 챌린지 모드가 있어서 더 라스트 댄스 다큐멘터리를 본 이후  또 다시 불타오르고 있습니다.

 

다큐멘터리는 조던이 시카고 불스에서 뛰었던 두번째 쓰리핏 달성 시즌인 97~ 98년 시즌을 중심으로 조던의 어린 시절과 조던의 불스 입단 시절, 디트로이트 배드보이즈에 매년 패배하고 91년 처음으로 디드로이트를 물리치고 우승한 이야기를 교차해 가면서 다큐멘터리를 진행해 나갑니다. 1차 쓰리핏 시절과 2차 쓰리핏 시기를 시간을 뛰어넘어 번갈아 가면서 보여줍니다. 

 특히 1차 쓰리핏 과정에서 조던의 디트로이트에 대한 증오가 대단해 아직도 디트로이트가 싫다거나 아이재아 토마스가 행한 인터뷰를 보면서 냉소짓는 모습은 조던이 우승에 대한 열망이 얼마나 강했는지 알게해줍니다. 91년 컨퍼런스 파이널에서 패배에 직면한 디트로이트 선수들이 7.9초 남겨두고 아무말 없이 퇴장하는 모습에 조던은 굉장히 분노하죠.

그만큼 조던 룰이라는 폭행에 가까운 수비로 자신을 3년이나 막아왔던 디트로이트를 뛰어 넘겠다는 집념이 대단했던것 같습니다. 

 그런 디트로이트에서 활약하던 데니스 로드맨이 불스에 들어오게 되고 조던, 피펜과 함께 뛰게 되는데 역시 감정은 사라지지 않았는지 로드맨과 조던의 사적인 친분은 전혀 없더군요. 농구장 밖에서는 만나지도 않고 대화도 없었다던대... 농구장 밖에서 로드맨이 무엇을 하던 농구만 잘하면 상관없는 철저한 비지니스 관계였던것 같습니다. 로드맨이 조던의 호텔방에 와서 시가 하나 달라고 했다는 이야기 정도 밖에 없는걸로 봐선 서로 데면데면 했었던것 같습니다. 시즌 중에 로드맨이 이틀간 휴가를 달라고 해서 필잭슨 감독과 조던, 로드맨이 대화를 나누는것을 회상하는 장면에서는 조던과 로드맨이 서로 말을 섞지 않고 필 잭슨 감독을 통해서 이야기를 하는것 같던데 그만큼 조던이 디트로이트 시절의 앙금이 많이 남아 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이틀 휴가를 받았는데 그 이후에도 돌아오지 않는 로드맨을 조던이 찾아가서 연습하러 가자고 했을 때 로드맨도 반항하지 않고 팀으로 돌아간 것을 보면 조던에게는 반항 같은 것을 생각하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조던도 데니스 로드맨은 정말 영리한 플레이어라고 말하죠.  그런 관계인데도 96시즌 72승 대기록을 달성하고 우승(그 이후로 쓰리핏)까지 했으니 대단한 팀이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조던도 96년 시즌의 팀이 최고였다고 2k 시리즈 광고에서 말하기도 했었죠.

 

 개인적으로 필 잭슨 감독은 조던이나 피펜 등 시카고 불스의 선수 덕분에 우승한 감독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었는데 이번 다큐멘터리를 보고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선수 출신이었다는 것도 처음 알았고 다큐멘터리에서는 데니스 로드맨의 초기형 버전이었다는 평을 듣더군요. 데니스 로드맨에게 마음으로 통하는 무언가가 있었나 봅니다. 그리고 진짜 승자는 불스 이후에서 레이커스에서도 우승한 필 잭슨이라는 생각이 들었을 정도였습니다.

트라이 앵글 오펜스를 팀에 전략에 넣을 때 조던은 마음에 안들었다는 이야기를 하죠. 그 이전 감독인 콜린스가 자신에게 공을 주었다면 트라이 앵글 오펜스의 필 잭슨 감독은 자신에게서 공을 빼앗아 갔다고 말을 하죠.

공을 돌리다가 공격 제한 시간 4~5초가 남으면 슛이 없는 선수가 공을 가지게 된다고 조던은 불평을 합니다.^^

그래도 첫 우승을 이루고 이 이후 3연속 파이널 우승까지 두번이나 해낸 것을 보면 필 잭슨 감독의 리더십이 대단했던 듯합니다. 

 

조던의 승부욕에 대한 이야기도 흥미로운데 전설처럼 떠돌던 이야기들을 직접 확인할 수 있어서 정말 재밌었습니다.

조던은 자신이 한번 당했다는 생각이 들면 꼭 되갚아 주는 성격이었죠. 

조던의 승부에 대한 집착은 거의 병적이었던듯...^^ 경호 스텝과 동전 던지기도 정말 진지하게 하고 있었습니다^^

이동 중에 팀 메이트들과 포커를 치거나 하는 것도 큰 돈이 오가고 조던보다 적은 연봉을 받는 선수들의 돈도 따고 싶어 했을만큼 그 어떤 승부에도 지지 않으려 합니다. 1차 쓰리핏 이후 골프 도박 문제가 되어서 언론에 오르내리고

이후 조던의 아버지가 사망하고 동기 부여를 찾지 못한 조던은 1차 은퇴를 하게 되죠. 여기서 조던의 도박 문제 때문에 은퇴를 한것이라는 음모론이 있었는데 다큐멘터리에서는 조던의 도박은 아무 문제가 없었다고 마무리를 짓습니다. 조던이 가진 재산의 규모에 비해 문제가 없는 내기이고 조던은 일반인들이 포커를 하는 것과 다름없다는 이야기를 하죠. 조던의 입장에서 도박을 하는 것은 일반인들이 1~20 달러 걸고 내기를 하는 것과 같다는 기자의 이야기가 나오더군요. (조던의 승부욕이라면 자신의 경기에 역배당을 걸것 같지는 않을 것 같네요.^^)


그리고 이런 승부욕에 겹쳐서 팀 연습할 때 다른 선수들을 엄청 혹독하게 대한다고 하던데 거기에 대한 이야기가 영상이 있어서 재밌게 보았습니다. 특히 스캇 버렐 선수를 갈구는 장면이나 트래시 토크를 날리는 모습은 요즘 같은 인터넷 세상에 공개 되었으면 한바탕 난리가 났었을 듯 합니다. 인성 논란, 욕설 파문 기타 등등 ^^

다만 일부 선수들은 싫어 했지만 대부분의 선수들은 팀을 성장 시키고 이기기 위한 것으로 이해하더군요. 

스캇 버렐 선수도 그렇게 이해를 하고 있었습니다. 코트 안에서는 어땠을지 몰라도 코트 밖에서의 조던은 정말 좋은 사람이었다고 인터뷰를 하더군요. 스캇 버렐 친구들이 조던 만나려고 14시간 운전해서 라커룸에 찾아 왔는데 웃으면서 서로 농담도 하고 사인도 해주는 영상을 보니 조던의 코트 안 승부와 코트 밖 구분이 확실했던 듯 합니다.  

이후 팀의 승리와 리더십, 팀메이트에 대한 생각을 약간 감정이 올라와 코멘트를 하는 장면은 꼭 한번 봐야하는 장면입니다. 


이런 승부욕과 더불어 개인적으로 가장 감동 받았던 것은 1차 은퇴 후 시즌 중간에 불스로 돌아온 95 시즌이었습니다.  이때 컨퍼런스 세미 파이널에서 올랜도 매직에서 패하게 되죠. 1차전에서 마지막 조던 실책으로 패하고, 2차전부터 45번에서 23번 유니폼을 입고 나온 것으로도 유명하죠. 하지만 불스에서 이적한 호레이스 그랜트와 앤퍼니 하더웨이, 샤킬 오닐로 이루어진 젊은 선수들에게 패하게 됩니다. 시카고 홈에서 패한 이때 조던의 표정이 정말 심각한데 조던의 개인 트레이너가 이야기를 합니다. 언제든 필요하면 전화 하라고... 아마도 야구를 하고 도중에 돌아온 시즌이고 몸도 제대로 만들어지 않았으니  휴식 이후에 연락하라는 말이었을텐데 조던은 바로 내일보자고 이야기를 했다고 합니다.  스페이스 잼 영화를 찍으면서도 농구 코트와 체육관을 만들어서 몸을 만들고 nba 선수들을 불러서 연습 경기를 하는 것을 보면  그만큼 농구에 대한 애정이 깊고 이기고 싶어하는 마음이 상상할 수 없을만큼 대단했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개인 트레이너가 이런 말을 하더군요. 조던은 의무가 있다고, 자신 스스로와 팬, 가족, 팀메이트, 시카고, 모두에게 의무가 있다고... 조던이 이렇게 말했다고 하더군요. '사람들이 하루 쉬는 날  3시간을 자신을 보기 위해 tv 앞에 앉아 있다면 나는 의무가 있다고, 그들에게 최고의 모습을 보여줄 의무가 있다고...'


조던이 운동 선수로서 생각하는 자신과 프로 선수로서 어떤 생각을 가지고 경기에 임하는지, 그 승부욕이 어디서 나오는지 알수 있는 대목이었습니다. (그 이후 시즌에서는 올랜도 매직을 컨퍼런스 파이널에서 4-0 으로 스윕해 버리죠.) 꼭 운동선수가 아니더라도 이 세상 그 누구라도 어떤 일을 하고 있고 어떤 자리에 있던지 한번쯤 마음에 새겨 넣어야할 말인것 같습니다.

 

 농구에 관심이 있거나 조던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 조던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에게도 아주 좋은 다큐멘터리입니다. 농구가 아니라 한 사람의 좌절과 노력, 성공에 대한 드라마틱한(사실인데도 극적인^^) 다큐멘터리로 이해하고 시청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시간차에 따른 구성과 그 시즌에 유행했던 음악도 장면에 맞게 등장하고  tv 중계에서 보여주는 모습만이 아닌 팀 연습 장면이나 선수들의 가감 없는 인터뷰를 볼 수 있는 것도 재밌습니다. nba는 영상 기록을 잘 해놓는군요.

비디오 게이머로서는 조던을 조작하고 즐기는데 더 기폭제가 되어 게임이 더 재밌어졌죠^^

빨리 코로나가 종식이 되고 마음 편하게 밖에서도 농구 할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Posted by dign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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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스 스윕으로 가을 야구도 끝나고ㅜㅜ....찬바람 불면 다가오는 농구시즌...
드디어 드디어 그분이 오셨습니다. 마이클 조던!!!!
스포츠 게임은 위닝,피파, 더쇼.... 축구, 야구 밖에 몰랐던 저에게...드디어 마이클 조던이 강림하신 것입니다.

스포츠 게임의 최강자들...더쇼, 위닝...이제 모두 시즌 끝이로구나...축구는 시작 했고....

농구 시즌을 알리는...농구하면 떠오르는 단 한사람. 마이클 조던.

명예의 전당에 헌액이 되지 않았다면 이 표지는 영영 볼수 없었을듯...ㅎㅎ

에어 조던...

조던이 등장하는 게임답게 조던 챌린지 모드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69점 넣는 게임이 있던데...ㅎㄷㄷ

슈퍼 패미컴으로 발매된 nba 프로 바스켓볼. 1992년이니까 18년전 게임 ㅎㅎ

저기 날고 있는 사람이 조던....

다운로드 아이템부터 받고...엑스박스360은 원정 저지.ps3은 홈 저지. 맞나?

붉은색 23번하면 마이클 조던이지만 요즘엔 슬램덩크 북산 유니폼이 생각난다는....


흡사 서민cd에 동봉되는 듯한 인상을 풍기는 설명서. 어새신 크리드에서 충격을 받아 이제는 무덤덤...
문제는 정식 메뉴얼을 공식 사이트에서 다운받으라하는데 모두 영어....몸으로 농구를 배웠듯 직접플레이하면서 배우라는 제작사의 배려인가..^^.

어느 팀을 응원하고 있습니까?^^

조던의 명장면이 등장하면서....


게임이 시작됩니다.

스타트 버튼을 누르면

갑자기 조던이 준비 되었냐고 물어 봅니다. 깜짝 놀람....^^

그리곤 환호성 속으로 뛰어 듭니다.

와~~~~

1991년 레이커스와의 경기속으로 들어 갑니다.

매...매..매직존슨...

조던과 피펜....

저 농구화...북산의 색이다 ㅎㅎ

오프닝인줄 알았는데 바로 게임 시작...

어버버버 하다가 그대로 졌다....

마이클 조던 모드. 조던의 명경기를 즐겨볼수 있습니다.

바로 연습모드....

이번 시즌전 최고 이슈 거리였던 르브론 제임스. 우승을 위해 고향팀을 떠난 이번 시즌 결과가 사뭇 기대 됩니다
크리스보쉬에 드웨인 웨이드...ㅎㄷㄷ

팀 조던.

96~97 시즌의 시카고 불스. 95~96 시즌도 같은 멤버.

메일맨 칼 말론과 최고의 포인트가드 존스탁턴의 유타재즈. 96~97 시즌,  97~98 시즌이었나 두 시즌 다 파이널에서 불스와 재즈가 대결 했었는데 모두 조던에게...(묵념) nhk 생방송으로 시청하던 아련한 기억이...

팀 동료들과 전술 연습.

혼자서 연습도 가능하고...

둘이서 1 on 1 
 

마이애미 홈구장 아메리칸 에어라인 아레나

림에서 턱걸이 하는 선수 ㅎㅎㅎ

상대는 레이커스.

여긴뭐 올스타급 멤버


선수들의 모델링이 정말 뛰어나며 게임이 진행될수록 땀에 젖는 선수들 피부 그래픽은 예술입니다.

이번 경기도 코비에게 졌다....역시 연습만이....

겨울은 농구 시즌 - NBA 2K11
최고의 농구 게임이라 불리는 NBA2K 시리즈에 마이클 조던이 등장했습니다.
그동안 라이센스 문제로 마이클 조던을 볼수 없었지만 명예의 전당에 헌액 되면서 이제 게임에서 만날수 있게 되었습니다. 90년대 바스켓 소년이라면 슬램덩크와 농구대잔치, 마이클 조던을 잊을수 없을텐데요.
특히 모든 농구 소년들의 전설 마이클 조단은 정말 잊을수 없을 것입니다. 페이드 어웨이, 더블클러치, 프리드로라인 덩크 등등등...이렇게 게임에서라도 조던을 만날수 있어서 정말 기쁩니다.
개인적으론 조던하면 떠오르는 것이 멋진 덩크나 최고의 경기 이전에 메이저리그에서 다시 NBA로 돌아간 날 미국 주가가 일제히 올랐다는 뉴스가  두고두고 기억이 납니다. 스포츠 스타 한명이 복귀 하는데 한 나라의 경제가 영향을 받았다는 의미를 어른이 되어서야 알게된 것이죠^^
게임을 충분히 즐겨보지 못했지만 선수들의 모습이나 움직임등은 놀라울 정도로 흡사하며 쿼터가 지날수록 선수가 땀에 젖는 모습이나 생동감 넘치는 그래픽은 중계 방송을 보고 있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다른건 어떻더라도(2K시리즈가 워낙 잘만들어진 게임이니....) 조던이 나온다는것 자체만으로도 최고의 게임이 아닐까 하네요.



Posted by dign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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