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정도 사용한 아이폰4 퇴역(?) 하게 되었습니다.
아이폰 3gs 발매 이후 엄청난 인기를 얻은 아이폰4였죠.
개인적으로 어느 요금제가 유리한지 심사숙고하여 32g 아이폰 평생 요금제 아이 라이트를 8년 유지했네요.
2년차 이후에는 다른 요금제에 비해 저렴했기에 오래 사용할 것을 생각하고 사용해 왔죠.
3g 데이터 500메가와 200분 무료 통화가 제공되는 요금제였습니다. 2년 이후에는 27,000 원 정도 나와서 저렴하게 통신비를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남는 데이터는 다음달로 이월 되어 외출시에도 모자람 없이 사용할 수 있었죠.
단순하고 복잡하지 않은 패키징이 이목을 끌었죠.
이어폰은 귀에 한번 걸어보고 바로 넣어 두었습니다. 귀에 맞지 않는 오픈형.
그대신 사용한 뱅앤올룹슨 a8 이어폰과 소니 블루투스 리시버 drc bt30.
2006년 구입한 a8은 '아직도' 잘 사용중이고 2010년 구입한 블루투스 리시버도 잘 사용중입니다.
가지고 있는 소니 제품중에 가장 문제 없이 사용하고 있는 기기입니다.
아이폰4 디자인은 손에 꼽히는 디자인이죠.
전후면 유리마감은 아이폰4의 가장 큰 특징이 되었습니다.
안테나 게이트가 있어서 아이폰4 잡는 법을 바꾸라는 잡스의 이야기도 실소를 자아냈지만
전용 범퍼를 무료로 제공해서 어느정도 비난에서 벗어날수 있었죠. 범퍼 내구성이 별로였지만...
그 당시 국내 휴대전화에 혁명을 가져오기도 했었던 3.5mm 이어폰 단자.
현재는 디자인 때문에 사라지는 휴대전화가 많고 무선 이어폰이 대세가 되었죠.
2016년에 정품 배터리로 교체를 하기도 했었습니다. 배터리 교체에 88,000 원
그 당시 비싼 울트라 매트 쉴드를 붙여 보기도 했지만 사용하다 보니 비싼거 살 이유가 없었습니다.
그냥 저렴한 필름 여러장 사용하는 것이 낫습니다.
케이스에 넣어도 어울리는 잘 디자인이었죠.
또렷한 화질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진동으로 전환하는 버튼에 문제가 조금 있었습니다.
홈 버튼이 느리게 반응할 때는 bw 100의 도움을 많이 받았죠.
이제는 음악 앱에서 앨범 아트를 휘리릭 둘러 보는 것도 안되겠네요.
스큐어모피즘, 미니멀리즘 알수 없는 용어로 아이콘에도 철학이 어쩌고 했던 나날들...
개인적으로는 ios6 이전의 스큐어모피즘이 더 마음에 듭니다.
2007 맥월드 아이폰 키노트에서 아이팟, 폰, 인터넷 로고가 돌아가면서 강조하던 장면이 잊혀지지가 않네요.
그 이후 사람들이 환호를 했었는데...
형형색색 다양한 앱을 분류해서 넣는 재미가 있었죠.
이제는 pmp가 되어 보조 기기로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어떤 앱은 현재 버전보다 사용하기가 훨씬 더 편하고 빠른 경우도 있습니다.
이제 밀어서 잠금해제도 역사속으로...
이제 아이폰8로 전환.
아이패드 3세대가 있었기에 지금껏 아이폰4와 병행해서 사용하는데 문제가 없었습니다.
다만 ios6에서는 구매내역에서 구입한 앱을 받는 것이 불가하고 새로운 앱을 받는 것도 어렵죠.
구형기기도 업데이트를 해준다는 것으로 사후지원이 좋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반대로 구형기기에서 최신 버전의 운영체제는 무겁게 돌아가고 느려지고 여러가지 문제를 낳기도 하죠.
아이폰4를 오래 쓰면서 무엇이든 업데이트는 좋다고 생각했었지만, 구형기기에 맞지 않는 최적화나 잘 작동되던 앱들이 운영체제가 업그레이드 되면서 작동이 되지 않는 경우를 보면서 업데이트가 꼭 좋다고는 말할수 없게 되었습니다.
유료로 구입한 앱이 ios 운영체제 업그레이드 이후 작동하지 않거나 구매 내역에서 완전히 사라졌을때는 허탈하기도 합니다. 현재 컴퓨터 아이튠즈 역시 예전처럼 영혼까지 백업 된다는 아이폰 백업도 되지 않습니다. 연락처나 메시지 등만 백업 될뿐 앱까지 백업되지 않습니다. 이전에는 아이폰 전체가 백업이 되었는데... 게다가 구매한 어플도 컴퓨터로 전송이 되지 않죠. 구매한 앱을 컴퓨터에 보관해 두었다가 아이튠즈를 통해 넣을수도 있었는데 그 기능을 빼버렸습니다. 구매 내역에서 앱이 없어지면 앱을 사용할 방법이 없습니다. 그리고 컴퓨터 아이튠즈에서도 앱스토어 앱을 구입할수 있었는데 그것도 없어졌죠. 아이튠즈 12.6 버전도 막혔습니다. 이렇게 될줄 알았다면 옛날 윈도우 xp 운영체제 노트북에 그대로 아이폰4를 백업해 두는 건데... 가장 아쉬운 일이 아이폰4에 ios4 버전에서 ios6 버전을 올린 것이고 아이패드3세대에 ios6 버전에서 ios9 버전으로 업그레이드 한 것이 되었습니다. 아이폰 아이패드를 오래 사용하는 입장에서는 구형기기에는 구형 운영체제가 맞다고 생각합니다. 예전 버전의 운영체제에서는 페이스 타임도 막아버리고 여러 제약을 두는 이해못할 일도 있고... 보안 문제도 있겠지만 최적화 문제가 나오면 일부러 신형기기를 구입하도록 유도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죠.
가장 신경쓰이는 부분은 새로운 운영체제가 나올수록 기존에 사용하는 앱들이 잘 작동하는가 인데 이것이 완벽하게 보증이 되지 않죠. ios 11 이후로 이전의 32비트 앱들은 제작자의 의지가 없으면 다운로드가 되지 않습니다. 앱을 구입하고도 사용하지 못하는 상태가 되죠. 꾸준히 업데이트가 되는 앱들을 보면 다행이다 싶지만 오래 사용해 오던 앱이 운영체제 업그레이드 때문에 작동이 되지 않으면 화가 납니다. 게다가 앱이 열리는 속도나 처리 속도가 예전 같지 않으면 적당한 시기에 새로운 기기를 구입하게 되죠.
작은 휴대전화를 원해서 아이폰8을 택했는데 6개월 정도 사용해 보니 괜찮은 느낌이 드네요.
트루톤 디스플레이, 포스터치 홈버튼이 가장 마음에 드는데 특히 홈버튼은 진동과 함께 독특한 타격감(?)^^을 주네요. 아이폰4의 홈버튼을 누르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키보드 전환이 느려지는 일도 없고 스페이스바를 길게 눌러 커서를 옮길수 있는 것도 좋네요. 당연히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는 수동이고 12.4에서 멈춰져 있습니다. 아무래도 극적인 변화가 없다면 현재 운영체제에 머물면서 앱들을 사용할 것이고 추후에 아이패드의 기기 변경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이패드는 라인업이 너무 많아서 문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