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마리오와 함께 패미컴 시절부터 귀여운 액션으로 사랑을 받은 캐릭터 카비가 등장하는 레이싱(?) 액션게임 카비 에어라이드 입니다.
별다른 어려운 조작없이 방향키와 버튼 하나로 손쉽게 즐길수 있는 게임입니다.
귀엽고 아기자기한 카비들이 살벌한 레이싱을 펼치는 일종의 접대용 게임입니다. 패드와 인원수가 많을수록 그 인원들이 승부에 불타오를 수록 재미가 더해지는 게임이죠.
게임은 정말 초간단! 방향키와 버튼하나만 누를수 있으면 누구나 즐길수 있다. 3 종류의 게임이 준비.
뒤뚱뒤뚱 걸어다니며 몬스터를 흡수하여 능력을 복사하던 카비가 탈것에 앉으니 한층더 귀여움이 강조된다는...
게임에서 등장하는 다양한 탈것(날틀)들....
준비된 3가지 게임은 에어라이드, 톱 라이트. 시티 트라이얼 세가지로 레이싱과 액션성을 혼합한 간단하고 상쾌한 구성의 게임모드들이다.
에어라이드에선 코스를 선택하고
다양한 탈것을 선택한후 (당연히 성능은 제각각, 데데데 대왕이 사진에 없구나....)
레이싱에 임하면 된다.
상대를 다양한 방법으로 방해 공작하여 (반대로 당하지 않거나) 코스를 1등으로 주파하는것이 목적. 2d 톱 뷰 형식으로 벌어지는 톱 라이드. 과거 오락실에서 즐겼던 에스케이프 키드와 비슷한 구성으로 에어라이드 보다 확실하게 몰입되는 것이 특징.
역시 1등이 목적.
시티 트라이얼 모드는 다른 모드와 달리 머신을 성장 시키는 요소가 포함된것이 특징이다. 정해진 시간내에 필드를 자유롭게 돌아 다니며 아이템을 얻어 머신을 성장시키고 정해진 시간이 지나면 특정한 이벤트가 발생하여 플레이어의 순위를 정하는 모드이다.
이렇게 성장을 시킨뒤 스타디움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이벤트에서 승리하는 것. 보는것 만으로 심신과 안구가 정화 되는구나....
혼자 즐기는 사람들을 위해 준비된듯한 일종의 도전과제 클리어체커. 클리어하면 새로운 에어라이드 머신이 출현하는등 여러가지 숨겨진 요소가 등장한다. 3가지 모드 다 합쳐서 360 개의 클리어 체커가....
누군가가 꼭 필요한 게임 - 카비 에어라이드.
요즘처럼 엑스박스360은 병원가고 스파3 블로킹은 어렵고 다른 롤플레잉 게임 잡기 힘들때 간혹 꺼내드는 게임입니다. 지인들이 찾아 왔을때 꺼내는 게임(마리오 카트나 마리오 파티와 함께) 이기도 합니다.
정말 간단한 조작으로 손쉽게 승부를 낼수 있는, 귀여운 캐릭터와 직관적인 조작이 결합되어 누구나 즐길수 있는 게임이죠.
에어라이드 모드는 레이싱과 더불어 카비의 다양한 액션을 볼수 있는 게임모드이지만 머신과 코스의 조합으로 1등을 하기위한 어느정도 연구가 필요한 모드이기도 합니다. 클리어 체커에서 어려운 타임어택을 요구하기 때문에 상대의 방해와 타임어택을 동시에 해나가야 하는 이중고를 겪기도 한다는...
톱라이드 모드의 경우 3d 에어라이드 모드를 2d로 축약 시켜 놓은 모드로 몰입도가 상당히 높습니다. 코스 내의 다양한 기믹을 이용한 상대와의 승부가 중요한 모드입니다.
시티 트라이얼 모드는 필드를 날아 다니면서 아이템을 모으고 머신을 성장시켜서 이후 등장하는 이벤트에서 승리하는 것이 목적인 모드입니다. 대부분 캐주얼한 방식의 이벤트들이고 독특한 아이디어의 게임들이기 때문에 가벼운 재미를 느낄수 있습니다.
레이싱게임이지만 원래 카비는 몬스터를 흡수하여 그 몬스터의 능력을 사용하는 액션게임으로 유명한 캐릭터이기 때문인지 게임중에 여러가지 액션을 보여 주는것도 재미있는 부분입니다. 에어라이드 모드에선 코스에 등장하는 몬스터를 흡수하여 그 능력을 사용하면서 레이싱을 즐기는 부분입니다. 상대를 칼로 공격하거나 불이나 냉기를 내뿜거나 폭탄을 던지는등 다양한 액션들을 구사함으로서 카비 고유의 액션성을 잃지 않습니다.
다만 혼자 할수록 게임의 재미가 반비례(재미가 없다는 것이 아님!!)하는것이 문제인데 혼자 하고 있으면 정말 이 재미 있는 게임을 같이 즐길 또 누군가를 찾게 됩니다. (비디오게임 골수 유저들은 이런류의 게임은 손도 안댈테고...) 게임큐브란 게임기가 그렇듯 '누구나 재미 있게 즐기는 게임'을 추구하는 게임기였던 탓에(wii 에서 이런 닌텐도 철학이 극대화 되어 대성공) 게임큐브 게임은 혼자 즐기는것보다 같이 즐기는것이 더 재미있는 게임들이 많이 발매 되었습니다. 흔히들 접대용 게임이라고 불리는데 요즘은 이런 말이 통하지 않는 때인듯 합니다. 예전엔 어느 모임에서든 누군가를 만나던 비디오게임 이야기를 먼저 꺼내진 않았습니다. 비디오 게임이 특별한 취미나 흔치않던 취미로 받아들여지던 때여서 굳이 화제로 올릴만한 이야기는 아니었죠. 그래서 친구들이 가끔 오면 손쉬운 게임들을 하면서 시간을 보내곤 했었는데 요즘은 전혀 반대의 상황이 되었습니다. 먼저 말을 하지 않아도 닌텐도 wii 나 nds에 대해 먼저 이야기를 들을 정도이며 크레이지 택시나 파워스톤, 마리오파티 ,괴혼 등등 흔히 접대용 게임이라 불리던 게임들을 하면 그쪽에서 먼저 질린다며 게임의 목적을 간단히 의심하는 상황이 벌어집니다. 비디오 게임이든 온라인 게임이든 게임을 어느정도 해본 친구들은 접대용 게임에 금방 적응하며 질려 버렸습니다. 비디오 게임을 전혀 안해본 친구(女)의 경우 기어즈 오브 워2에도 어렵지 않게 플레이 하는 것을 보고 이제 접대용 게임은 없어졌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만큼 게임이라는 문화가 저변이 넓어졌다는 사실이겠죠. 어디서나 유료든 무료든 게임을 즐길수 있는 곳이 대한민국이니 접대용 게임은 유명무실해졌다고 느꼈습니다. (이제는 접대용 게임이란 말보다 코어 유저로 끌어들이는 미끼 게임이라고 부르는것이 나을지도...^^ 가벼운 게임을 즐기다 액션 어드벤처나 롤플레잉 게임에 빠지게 되어 코어유저로 전향 되어 버리는...^^)
카비의 에어라이드 이야기가 다른 방향으로 흘렀는데 카비의 에어라이드는 누구나 재밌게 즐기는 게임이라는 닌텐도의 기조를 게임큐브에서 간단명료하게 보여주는 타이틀입니다. 심각하게 닌텐도의 철학이니 뭐니 생각하지 않아도 플레이 하면서 자연스럽게 왜 닌텐도의 게임이 재밌는지 알수 있는 그런 게임입니다.
마지막으로 바라는 점이 있다면 이 게임을 국내 wii 에서도 즐길수 있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