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권7

PLAY STATION4 2022. 3. 20. 21:52

현재 스파5와 함께 대전 격투 게임 신을 이끌고 있는 철권7입니다.

가장 흥미를 끌었던 것은 바로 미시마 사가. 이번 작품에서 미시마 가문의 이야기가 끝난다는 이야기가 있었죠.

여러 챕터로 구성된 미시마 사가.

철권의 시작. 헤이아치와 카즈야의 복수전이 반복 됩니다.

이번 미시마 사가에서는 이야기를 풀어 나가는 방식이 에이스 컴뱃4 방식과 같습니다.

제3자가 등장해서 미시마 일족의 이야기를 담담하게 풀어 나가는데

이 방식은 에이스 컴뱃4에서 굉장히 호평을 받은 방식이었죠. 에이스 컴뱃4를 즐겨본 입장에서

이번 철권 미시마 스토리가 정말 각을 잡고 만들었구나 하고 생각 하게 되었습니다...처음에는...

헤이아치와 카즈야의 지구 대전

헤이아치와 카즈미의 과거가 밝혀집니다. 

헤이아치를 없애기 위해서 등장한 카즈미.

카즈야의 데빌 인자가 카즈미에 의해서 이어졌다는 것인데

이전까지 철권5에서는 진파치의 피를 이어 받은 것이라고... 설정이 붕괴된 것인가요?

엑소시스트 캐릭터가 등장하는 부분은 어이가 없기도 하고...

갑자기 고우키가 등장하여서 헤이아치를 노립니다.

도대체 카즈미와는 어떤 관계인지...

결국 헤이아치가 죽는 도로 철권1 엔딩으로 마무리 됩니다.

이야기가 정말 지루하고 재미가 없으며 에이스 컴뱃4 형식을 차용한 이유를 모를 정도로

내용에 깊이도 없습니다. 클리어 하면서 머리에 드는 생각은 빨리 진 나와서 다 끝내고 그만하고 싶다는

회의감만 맴돌았습니다.

결국 고우키는 뜬금 없었고 헤이아치만 사라지는 것으로 이야기를 맺습니다.

데빌과 관련된 사람들이 모두 정리되고 풍신류 캐릭터들이 사라지거나 아니면 데빌이 중성화 되어 

보통 인간으로 돌아오거나 어느정도 정돈된 엔딩을 바랐는데 그냥 이전편의 종합 반복입니다.

진짜 어디까지 계속 될 것인지...

 

사실 철권을 오래 즐겨온 유저로서 솔직히 스토리는 볼 것이 없습니다.

 그 시절 3d 애니메이션이 귀해서 짧은 클립으로 각 캐릭터의 엔딩을 보는 것이 큰 즐거움이었죠

피식하는 실소를 자아내는 것도 있고 어이 없는 우주로 날아가는 엔딩도 있고 말도 안되는

막장 드라마 같은 엔딩도 있었죠 

 

심각하게 생각해서 철권의 스토리를 즐기는 것은 아니었지만 

이번 작품은 미시마 사가를 내세우면서 헤이아치의 마지막을 그려낸다고 했는데

이런 식의 내용 진행은 실망이었습니다.

(다음 편은 아마도 카즈야와 준의 연애 추억 회상 드라마가 될듯...)

 

가장 많이 즐기고 있는 것은 바로 트레저 배틀과 커스터마이즈

전작의 서바이벌 모드를 없애고 새로 등장한 모드입니다.

새로운 의상 아이템을 얻을 수 있죠

 

전작보다 조금 나아진 캐릭터 커스터마이즈

만들기 싫었는지  성의 없는 의상도 많습니다.

여러가지 효과도 설정 가능합니다.

일단 캐릭터 프리셋이 잘 되어 있기 때문에 캐릭터 커스터마이즈가 필요 없는데

취향에 맞추려면 트레저 배틀 모드는 필수입니다.

2000 시합을 달성하면 커스터 마이즈 모든 콘텐츠가 해방 됩니다.

 

옛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철권 볼링

철권 세계관에서 2d 대전을.

의외로 카메오 등장 캐릭터들을 사용하는 것이 재밌습니다.

 

스토리 모드를 제외하고는 모든 부분이 잘 구성 되어 있습니다.

특히 트레이닝에서 커맨드 연습이나 샘플 콤보 연습이 아주 잘 되어 있습니다.

충분히 쉽게 연습할 수 있고 풍신 계열 커맨드만 아니라면 누구나 쉽게 콤보 연습이 가능합니다.

이번에는 L1 버튼을 누르고 있으면 공중 콤보를 간단하게 사용할 수 있게 해 두어서 어렵지 않게

철권에 접근할 수 있습니다. 이때까지 한번도 성공하지 못했던 풍신권 3번 콤보를 아주 쉽게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레이지 아츠도 쉽게 사용할 수 있어서 누구라도 쉽게 일발 역전을 기대할 수 있죠.

 

다음 작품도 시즌 패스를 길게 가지고 가면서 게임 수명을 늘리는 방식으로 발매 될 것 같은데

온라인 대전을 하지 않는 유저라면 굳이 일찍 게임을 구입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느즈막히 어느정도 시즌 패스가 포함된 저렴한 버전을 구입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cpu와 대전하는 것으로도 충분히 재밌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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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리트 파이터5 챔피언 에디션입니다.

이전 버전을 구입해본 유저라면 여러가지 에디션이 나올 것을 예상할 수 있기 때문에 

가격이 저렴한 최후 버전을 선택하였습니다. 패키지 아닌 다운로드 버전.

이전 작을 이렇게 많이 구입 했었죠. 종합판 버전이 나오는 것은 당연한 일이죠. 

게임을 시작하면 여러가지 미션을 보여줍니다. 다만 여기까지 오는데 로딩이 너무 깁니다.

다운로드 버전을 구입한 것이 다행이라고 느꼈던 순간이었습니다. 

아케이드 모드, 스토리 모드, 대전 모드, 챌린지, 트레이닝, 배틀 세팅, 화면 오른쪽은 모두 온라인 대전 메뉴입니다.

초기 버전에 아케이드 모드가 없어서 여러가지 불만이 많았었죠.

아케이드 모드를 이전 시리즈 추억을 떠올리는 방식으로 나누어 놓았습니다.

각 버전마다 등장하는 캐릭터만 다를 뿐 그냥 아케이드 모드입니다. 

클리어 하면  갤러리 모드의 특별한 일러스트를 얻을수 있습니다. 

세어보기 힘들 정도로 많은 캐릭터가 등장합니다. 

캐릭터 스토리 모드는 거의 초단편급. 격투 게임에 큰 스토리가 필요하지 않지만 단편 드라마처럼 짧게 끝납니다. 

파이트 머니 모으기용.

가장 먼저 플레이 해보아야하는 트라이얼 모드. 각 캐릭터의 콤보를 연습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정말 속터집니다. 파이트 머니를 얻어야 하니 무조건 클리어 해야죠.

https://www.youtube.com/watch?v=KHoQLkxz68k&list=PLp0CR83xJmvbdXurGYXbOGdIItW6GPavO&index=38 

콤보가 무척 어렵습니다.

시범 모드에서 각 캐릭터의 설명을 친절하게 설명해 두었습니다. 시범모드를 보는 것으로도 파이트 머니를 얻습니다.

라이벌 스쿨의 아키라가 참전하였는데 이렇게 스파 시리즈에서 캐릭터들을 일회용으로 사용하지 말고 신작을 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유료 dlc가 많이 있었습니다. 캐릭터는 파이트 머니로 구입할 수 있고 몇몇 의상도 파이트 머니로 구입 가능합니다.

반대로 파이트 머니로 구입할 수 없는 유료 컨텐츠도 많습니다.

거의 모든 컨텐츠가 포함된 챔피언 에디션을 구해서 거의 모든 캐릭터와 의상을 얻은 상태로 플레이할 수 있지만

초기 버전부터 했더라면 파이트 머니 얻기 너무 힘들었을 것 같습니다. 

멋진 코스튬도 많은데 파이트 머니로 구입할 수 있는 것은 한정되어 있습니다. 결국 과금...

이런 코스튬은...남자 캐릭터들 의상은 별로였습니다.

트레이닝 모드는 프레임 표시 등 여러가지 설정을 잘 알려줍니다. 이제 스트리트 파이터 시리즈도

프레임 공방으로 돌입하네요. 아쉬운 점은 트레이닝 모드에서 트라이얼 콤보 연습을 하고 싶은데

메뉴에 없는 것이 아쉽습니다.

 

이번 작품은 v스킬, v트리커 시스템을 새로 채용하여서 캐릭터의 콤보 구사에 이용합니다.

안그래도 전작 세이빙 어택 캔슬 때문에 스파4를 포기했는데 이번 작품은 더 복잡해졌습니다.

게다가 이번 스파5 역시 정확한 콤보 입력, 거의 저스트에 가까운 입력과 타겟 콤보 역시 굉장히 빠른 입력을 

요구합니다. 아마 각 캐릭터 트라이얼을 진행하다 보면 속터지는 일이 빈번하게 일어날 것입니다.

굉장히 정확한 입력과 빠른 손동작, 게다가 거리 역시 정확하게 맞아야 합니다. 하나라도 어긋나면 콤보가 이어지지 않습니다. 캡콤의 수많은 2d 대전 격투 게임들이 버그 콤보 플레이 때문에 실패로 점철된 과거가 있어서 그런지 연습하는 유저들에게 꽤나 큰 어려움을 안겨줍니다. (다행히 전작과 달리 콤보 시연 메뉴가 있기 때문에 그나마 도움이 됩니다.)

 

유저들의 변별력을 나누기 위해 여러가지 어려운 콤보들이나 시스템을 넣는 것은 좋습니다. 프로 대회가 있기 때문에 

대회에서 높은 난도의 콤보가 작렬한다면 멋진 장면을 연출할 수도 있죠. 하지만 그것은 프로들의 세계.

트라이얼 콤보 연습하다 보면 패드 던지고 싶은 때가 한두번이 아닙니다. 이걸 극복하는 것이 첫번째 관문인데

개인적으로는 대충 넘기고 아케이드 모드를 하면서 일러스트를 모으고 있습니다.

모든 대전 격투 유저들이 원하는 꿈의 세상
하지만 현실은...^_^ㅎㅎㅎ

 전통의 인기 작품답게 500만장 정도 판매 되었다고 하는데 여러가지 시즌 패스 판매를 생각하면 

대전 격투 게임으로는 꽤 성공한 작품이 되었습니다. 내년이면 새로운 스파6가 등장한다는 예고도 나왔죠

아마도 그때가 되면 최종 종합편 울트라 스파5도 등장할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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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 스테이션4의 마블 액션 게임 스파이더 맨입니다.

엄청난 재미를 주는 타이틀입니다.

마블 코믹스 게임들은 크게 히트한 게임이 없었는데...

정말 재밌게 플레이 한 스파이더 맨입니다.

특히 스파이더 맨 액션, 전투가 정말 재밌습니다. 스파이더 맨 답게 싸우는 것을 정말로 잘 만들었습니다.

 

고기집에 걸린 악당들 ㅋㅋㅋㅋ

특히 잠입해서 줄줄이 악당들을 처리하는 맛이 쏠쏠하더군요^^

현재 상황을 예상한 듯한 의미 심장한 문구.

뉴욕 거리를 유명한 건물과 함께 잘 그려 냈습니다. 

플랫 아이언 빌딩은 영화나 드라마에서도 자주 나오는 곳이죠.

거리를 걷다가 만나는 스파이더 맨 팬들.

뉴욕의 패션이 모두 바지만 입고 있는 것은 좀 그렇습니다.(이해가 되는 부분이 있지만...)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근처에 코리아 타운이 있다는데... 게임에서는 표현이 되지 않았네요.(내가 못 찾은 건가?)

배경 그래픽이 정말 좋습니다.

고단한 히어로의 삶...

슈트 파워도 모아야 하고

슈트도 파워 업하고

각종 장비 업그레이드

스킬도 몽땅 익혀야 합니다.

심지어 옛날 연인 문제 해결까지...(스파이더맨이 여친이라니... 그것도 전 여친...)

힘든 히어로의 생활도 

소소한 즐거움 때문에 이겨 내는 거죠. ㅋㅋㅋ

스웩 넘치게 

모든 트로피 달성.

 

마블 스파이더맨

 

dc 코믹스에 배트맨 아캄 시리즈가 최고의 게임이었다면 마블 히어로 게임 중에 최고의 게임이었습니다

스파이더 맨 다운 시원 시원한 전투, 정말 잘 재현된 뉴욕 도시를 스윙으로 날아 다니는 쾌감, 질리지 않는 스토리

확실한 재미를 주었던 게임이었습니다.

 건물 사이를 마음대로 날아 다니는 표현이 정말 좋았는데 그냥 뉴욕의 마천루를 날아 다니는 것만으로도 재미가 있었습니다. 영화에서도 이런 쾌감을 느끼지 못했는데 마음대로 자유 낙하하고 떠오르고 하는 것만으로도 즐거웠습니다.

 스킬 구성도 치밀하여 레벨을 올릴 때마다 전투가 점점 더 재밌어지더군요. 특히 개성 넘치는 8가지 장비를 이용한 전략적인 전투도 가능해서 악당들을 물리치는 느낌이 정말 좋았습니다. 

 다음 마블 게임들은 항상 스파이더 맨과 비교가 될텐데... 정말 다음 스파이더 맨 작품이 걱정될 정도로 재미 있는 게임이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9D9tRWVkL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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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어 오토마타 퀘스트 중에서 거의 마지막 퀘스트가 되는 에밀의 결심입니다.

이 퀘스트를 진행하기 위해서는 조건이 있는데 

먼저 에밀의 집에서 레벨 99(!) 에밀을 쓰러뜨려야 합니다. 그리고 모든 무기를 얻어야 합니다.

의외로 숨겨진 무기가 많죠. 특히 포드 스캐너를 이용해 필드에서 찾는 무기가 몇개 있습니다.

수몰지대와 사막 등...

 

그리고 모든 무기를 최고 상태로 파워 업을 시켜야 합니다.

그래야 에밀의 결심 퀘스트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조건이 완성 되면 상업지대로 갑니다. 그곳에서 에밀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tfzE-kxgqM 

 

에밀의 얼굴이 9개 등장하는데 모두 물리치고 에밀의 대사를 들으면서 기다리면 에밀이 갑자기 10초를 카운트하면서 자폭을 하려하는데 그 사이에 빨리 하나 남은 에밀 얼굴을 찾아서 물리치면 됩니다. 포드 사격으로...

만약 10초가 흘러서 자폭이 되면 y 엔딩으로 갑니다. 

에밀의 결심 완료 후 세이브를 하지 않으면 타이틀 화면으로 그냥 되돌아가니 반드시 세이브를 합시다.

  

 

총 개체 데이터가 95퍼센트였는데 에밀 분열형을 물리치면 96퍼센트가 됩니다.

9s 퀘스트 중에서 정보수집부대 퀘스트가 있는데 에밀 분열형까지 데이터에 등록이 되면 96퍼센트가 됩니다.

그러면 정보수집부대 퀘스트 완료입니다.

기계 생명체 중에 공장 폐허에 등장하는 중형 4족이 조금 찾기 힘들죠. 그냥 지나치기 쉽습니다.

  

모든 퀘스트 완료

가급적 엔딩을 먼저 한번 본 이후 챕터를 선택해 가면서 퀘스트를 클리어 하는 것이 낫습니다.

에밀은 랜덤으로 레어 아이템을 팔기도 하죠. 

이것 저것 할 것이 많은 게임이지만 낚시 도감 채우는 것은 못하겠더군요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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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발매된 니어 오토마타입니다.

여름동안 재밌게 즐겼네요. 퀘스트 완료는 92퍼센트.

의외로 숨겨진 퀘스트가 많습니다.

무기의 종류가 굉장히 많습니다.

미로 같은 독특한 구성의 스테이지도 있습니다.

아마도 시리즈를 처음 접한 유저들은 이거 슈팅 게임인가?... 하는 생각도 들었을 것입니다.

전작 니어 레플리칸트가 생각이 나네요.

그리고 등장 캐릭터 2b의 디자인에 끌려 구입한 경우도 많았을 것입니다. 물론 본인 역시 그랬습니다.^^

a2 디자인도 좋습니다.

이런 저런 복장을 입혀 보는 것도 좋죠.

호라이즌 제로 던의 기계 생명체들을 예술계 외계인이 만들었다면 니어 오타마타의 기계 생명체들은 문과 계열이나 공과 계열 외계인이 만들어 낸 것 같습니다. 물론 주인공 캐릭터 디자인은 니어 오토마타쪽이 좋죠^^

드래그 온 드라군 시리즈와 세계관을 공유하기 때문에 관련된 캐릭터가 나오기도 하죠.

이때부터 스토리 이해가 잘 되지 않기 시작하죠.

데볼과 포폴은 예쁩니다.^^

그렇지 않아도 어두운 게임 내용인데 결말도...

https://www.youtube.com/watch?v=1kuuGtVaM_s 

니어 오토마타 에밀과의 대결 영상입니다.
에밀과 대결하는 장소는 굉장히 섬뜩한 곳이죠. 던전 내부도 굉장히 어둡고 답답합니다.
그리고 던전의 끝에 플레이어를 기다리는 것은 널브러져 있는 수많은 의체...

게임을 해본 유저들은 이것이 어떤 상황인지 인식함과 동시에 섬찟한 기분을 느꼈을 것입니다.
많은 의체와 회복 아이템 덕분에 클리어 할 수 있었습니다.

 

전작을 경험해본 유저라면 이전작품 니어 레플리칸트 보다 잘 완성된 상태로 게임이 출시 되어 다행이라 느꼈을 것이고

시리즈를 처음 경험해 본  유저들이라면 괜찮은 액션 게임으로 느꼈을 듯 합니다.

3명의 캐릭터로 스토리를 풀어 나가는 것도 좋았는데 붉은 소녀가 나오는 마지막 부분은 이해가 잘 되지 않기도 하고

숨겨진 엔딩도 굉장히 많죠. 오랜만에 느껴보는 메탈기어 솔리드 2 엔딩 느낌...(이게 뭐야...) 그 덕에 9s 엔딩은 미뤄두고 있습니다. 본작의 성공으로 수천~수만년을 뛰어 넘는 세계관을 가진 드래그 온 드라군이나 니어 시리즈가 계속 될지 어떨지 모르겠지만 확실한 것은 액션 게임은 플래티넘이 잘 만든다는 것이네요. 거의 잊혀진 시리즈도 다시 환생 시키는 능력... 대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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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4 번들에 포함된 호라이즌 제로 던입니다. 

ps4 대부분의 유저들이 호라이즌 제로던을 경험해 보았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이번 코로나 사태 이후 플레이 앳 홈 일환으로 소니에서 무료로 제공 하기도 했죠.

세기말을 거쳐 거의 구석기 시대를 살아가는 sf 액션 게임입니다.  

구석기 시대와 sf... 조합이 잘 안되는데...

 배경 그래픽이 정말 좋더군요.

에일로이 외모에 대한 논란이 많습니다.

확실히 여주인공인데 뭐랄까... 너무 중성적입니다. 목소리만 아니라면 남성 같기도 합니다. 

그래서인지 이벤트 영상에선 몰입이 잘 안됩니다. 

헤어 스타일만이라도 조금 바꿔주었다면...

게임 중에는 등만 바라보니 상관 없죠. 의상도 그렇게 멋지진 않습니다.

라스트 오브 어스나 갓 오브 워, 소니 퍼스트 파티 게임들은 모두 비슷한 게임 진행 형식을 취하네요.

 

외모 신경쓸 틈도 없이 이 게임은 할 일이 참 많습니다. 

무기 개조, 탄약 만들기, 유물 찾기, 자원 채취...

가야할 곳도, 물리쳐야 할 몬스터도 많습니다.

퀘스트를 레벨에 맞게 지도에 잘 표시해 두니 진행은 쉬웠습니다. 

진행에 있어 크게 어려운 점이 없더군요.

다만 산이나 건물을 오를 때 오르는 곳이 표시가 잘 나지 않는다는 것,

흰색이나 노란색으로 되어 있는데 주의 깊게 살펴야 합니다.

올린을 보내주고 들었던 생각은 올린의 가족들이

나중에 고대인 골프채 들고와서 에일로이에게 복수 하는 거 아닌가 하는생각이 들더군요^^

  레벨을 올리는 데도 크게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대부분 원거리 전투라 근접 공격의 짜릿함은 거의 없습니다.

 

 

호라이즌 제로 던

ps4 유저라면 거의 대부분 즐겨봤을 타이틀입니다.

번들 구성으로 많이 판매했고 평가도 좋았죠. 개인적으로는 이 게임을 아버지에게 추천하는 소니의 광고가 떠올랐는데 엄청난 기계 몬스터가 등장하는 액션 게임을 어르신들이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크게 어려운 점은 없었지만 여러가지 자원이 필요하고 휴대 용량 업그레이드나 탄약 보충 등  여러가지 할 일이 많아 귀찮음이 배가 될것 같았습니다. 몬스터와 싸우기도 벅찬데... 전직 헌터 출신 가족인가?^^ 하는 생각도 들었죠. 

 

다양한 무기로 몬스터를 공략하고 몬스터의 부산물로 무기와 방어구를 제조하고 강해지는 몬스터 헌터와 달리 호라이즌 제로 던은 서사가 중심이 되는 액션 게임이죠. 대부분 원거리 전투라 큰 어려움이 없습니다. 테어 블래스트 화살로 부품을 떨어뜨리고 멀리서 폭발 슬링을 던지면서 공략하면 됩니다. 회피는 당연히 필수. 

 썬더죠의 원반 던지기나 레비저 건으로 기계들을 물리치는 짜릿함도 있죠. (몬스터의 무기로 몬스터를 상대한다...)

전투에 있어서는 크게 파고들기 할 요소는 없습니다. 원거리 무기들이 대부분이라 어려운 점이 없습니다. 

근접 공격을 할 수 있는 창이 있지만 공격 패턴이 한정적이어서 몬스터를 쓰러뜨리거나 치명타를 입힐 때 외엔 잘 사용하지 않게 되네요.

 

퀘스트도 크게 어려운 점이 없고 지도에 표시가 되니 누구나 쉽게 호라이즌 제로던을 즐길수 있게 구성해 놓았습니다.

 어려운 점은 던전에 숨겨진 자원이나 음성 파일, 유물 등을 찾는 것이죠. 특히 호라이즌 제로던 세계관을 알게 해주는 음성 파일이나 텍스트가 지루할 정도로 방대해서 전체적인 내용을 이해하려면 꽤 오랜 시간을 들여야 할 것 같습니다.

 

썬더죠와 베히모스를 잡는 재미에 빠져 지금은 엔딩을 미뤄두고 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U2ZSvToI_x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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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발매 된 버추어 파이터5 파이널 쇼다운이  10여년만에 드디어 새로운 그래픽으로 단장하고 리마스터(?) 되었습니다. 이름하여 울티 메이트 쇼다운. 게다가 한글화 되어 발매 되었습니다. 버파4 에볼루션 이후 두번째!!!(감동)

ps4 플러스 회원이라면 무료로 다운 받아 즐길수 있습니다. 용량은 17기가 정도.

 

모두들 새로운 그래픽으로 태어났습니다. 
버추어 파이터5 울티메이트 쇼다운.

 

메인메뉴는 간단합니다. 온라인 매치가 기본입니다. 가장 상단에 위치합니다. 최고의 트레이닝 모드도 있고 아케이드 오프라인 2인 대전 모드도 있습니다.

의외로 게임 전체 설정이 버파5 파이널 쇼다운 보다 빈약합니다. 음량 설정, 컨트롤러, 아케이드 설정 외엔 다른 설정이 없습니다. 게임 난이도나 게임 관련 설정은 아케이드 모드나 대전 모드에 들어가면 설정 가능 합니다.

예전 vf tv를 보듯 메인 메뉴 옆에 실시간으로 대전하는 영상을 보여줍니다. 다른 유저들은 어떻게 대전하는지 메인 메뉴에서도 관전 할 수 있습니다.

팔극권의 아키라
연청권의 파이. 
유술의 아오이.
사라.
원숭이 권의 아이린
절권도의 재키.
아케이드 모드는 모두 7스테이지. 이후 보너스로 듀랄과의 파이널 스테이지가 등장합니다.
매번 j6에 표적이 되는 여동생 사라 때문인지 나이가 들어 보이는 재키.^^

 

듀랄 그래픽은 여전합니다.

 

튜토리얼이 한글화 되어 있습니다.
버파의 모든 테크닉을 한글로 수련할 수 있습니다.
각 타격기의 프레임 역시 충실하게 표시 됩니다.
잡기 풀기 연습을 합니다.
상급자 테크닉도 연습합니다.
온라인 랭킹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벌써 레벨23...
온라인 매치가 주된 컨텐츠이다 보니 여러가지 설정을 할 수 있습니다.
매칭 조건도 설정 가능 합니다. 

게임 로딩도 빨라 졌고 의외로 ps4 듀얼 쇼크 패드로 해도 문제가 없었습니다. 이전 ps3 패드와 같이 어려움 없이 게임을 즐길수 있었습니다. 용과 같이 드래곤 엔진을 이용한 캐릭터 모습이나 스테이지 배경이 모두 아름답게 그려져 있습니다.

게다가 한글로 튜토리얼이 되어 있기 때문에 버파5의 모든 테크닉을 쉽게 연습할 수 있습니다. 

처음 버추어 파이터를 접하는 유저들은 튜토리얼과 커맨드 트레이닝을 꼭 해보시길 바랍니다.

다만 아쉬운 점은 ps3에서 사용하던 스틱이 연결이 안된다는 점입니다. 

스트리트 파이터5와 철권7은 레거시 컨트롤러 설정이 있어서 ps3에서 사용 가능한 스틱을 사용할 수 있게 해줍니다.

스틱 호환 문제는 플레이 스테이션 운영체제 문제라고 생각 했었는데 게임 내에서 간단하게 예전에 사용하던 스틱을 사용 할수 있게 해주니 정말 편리하고 유저를 배려하는 설정입니다. 대전 격투 게임 유저가 점점 줄어드는 것을 생각하면 아주 좋은 옵션입니다. 

빨리 버파5 울티메이트 쇼다운도 레거시 컨트롤러 업데이트를 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플러스 회원이라면 게임 본편을 무료로 즐길수 있기에 따로 코스튬 팩, 레전더리 팩을 구입 할수 있게 해 놓았습니다.

코스튬 2천 종류, 버추어 파이터1 그래픽 코스튬과 스테이지가 포함 되어 있다고 하더군요.

게임 본편만 즐겨도 문제가 없습니다. 캐릭터 꾸미기는 필수적인 옵션은 아니죠.

지난 버전 버파5 파이널 쇼다운 커스터 마이즈가 정말 잘 되어 있기 때문에 이번에도 코스튬은 완벽하게 모든 것을 이식 했을 거라고 생각 했습니다. 게다가 가격도 저렴하고...

하지만 후기를 보니 코스튬 스타일 개수도 줄어 들었고 아이템 수도 줄어 들었다는 후기가 있었습니다. 

2천 종류면 꽤 많은 것이라고 생각이 들겠지만 버파5 파이널 쇼다운은 그보다 수가 더 많았습니다.

버파5 파이널 쇼다운의 기본 복장.

여기에 커스터 마이즈 할 수 있는 코스튬 세팅입니다. 기본 스타일이 6가지나 됩니다. 

각 부분이 머리, 얼굴, 팔, 상반신, 하반신으로 나뉘고 그 아래 다양한 부위에 아이템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사라의 경우 헤어 스타일만 160여개, 머리 악세사리 60여개, 플로팅 아이템30여개, 얼굴 아이템에는 눈 색깔, 안경, 귀걸이, 화장 포함하여 60여개, 팔 부분 50여개, 상반신은 목걸이, 상의, 등, 스킨 아이템 포함하여 90여개, 하반신은 모두 140여개 정도 됩니다. 이게 코스튬 세팅 '타입A'에 등장하는 아이템 수입니다. 500여개 되는데 스타일 마다 중복되는 작은 소품, 악세사리 등이 있지만 스타일에 따라 의상이 모두 다릅니다. 이것이 6종류나 되니까 한 캐릭터가 가지는 코스튬 아이템 수는 더 많아지죠.

여기에 캐릭터가 19명입니다. 게다가 19명 캐릭터 코스튬 스타일, 컨셉이 중복 되는 것이 없습니다. 각 캐릭터 성격에 맞게 정말 다양한 코스튬이 등장 합니다. 커스터 마이징을 하다보면 이 복장 저 캐릭터에게도 장착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 정도로 커스터 마이즈 아이템이 정말 잘 구비 되어 있습니다. 

 

엔젤도 되었다가

데빌도 되었다가

어딘가 등장하는 마녀도 되었다가... 아주 다양한 연출이 가능합니다.

개인적으로 대전 격투 게임을 좋아하다 보니 로열티 개념으로 본편과 레전더리 팩을 구입하려고 했으나 코스튬 팩의 내용을 좀더 알아 본뒤 구입하기도 결정하였습니다. 이후 계속 업데이트가 있다고 하는 공식적인 뉴스는 없었습니다.

버파5 울티메이트 쇼다운 발매전 버파5를 e 스포츠화 한다고 했는데 그 계획이 꾸준하다면 계속적인 업데이트가 있을 것이고 온라인 매치에서만 얻을 수 있는 아이템을 만들어 줄수도 있을지 모릅니다^^ 100승 아이템이나 100패 아이템도 나올 수도 있죠. 

 

일단 게임이 발매 된지 오래된 게임이기 때문에 유저층이 극히 적은데 psn 플러스 무료 게임으로 제공하면서 온라인 매치를 유도하는 방법은 아주 좋아 보입니다. 새로운 유저도 유입 될 것이고 버추어 파이터에 대한 관심도 늘어 나겠죠.

이제 세가가 e스포츠에 맞는 이벤트를 여는 것이 중요한데 과연 아주 먼 옛날 맥시멈 배틀과 같은 과오를 다시 반복할 것인지 아니면 정말로 버추어 파이터를 부활 시켜 낼수 있을 것인지 e스포츠 이벤트를 확인해 보면 알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아주 미세한 단점이라면 사라의 바스트 모핑이 사라졌습니다. 파이널 쇼다운 버전과 비교하면 흔들림이 없습니다. 아오이와 파이는 움직임이 있지만 사라는 없습...) 

 

이제 한글로 모든 기술을 연습할 수 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3-XFBUyv7LM 

https://www.youtube.com/watch?v=cSBDNxXYy8o 

 

Posted by dign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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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 스테이션4,  3월 psn 플러스 회원 무료 게임이 된 파이널 판타지7 리메이크입니다.

 

원작은 전설이 된 명작 파이널 판타지7, 1997년 발매 되어 1000만장 이상 판매된 게임입니다.
파이널 판타지7 리메이크는 아무런 공략 도움 없이 1회차 47시간 만에 엔딩을 보았습니다. 한글로 즐길수 있다는 것이 감동이지만...

 

소꿉친구 클라우드를 해결사로 소개하는 브로커^^가 된 티파
쉬었다 가자고...?^^
복 많은 클라우드
아니양과 댄스 배틀을 벌이는 클라우드. 도대체 내가 무엇을 플레이 하고 있는 건지 자괴감이 드는데... 용과 같이에서 카무로쵸를 겪어본 유저들이라면 월마켓은 할 것 없는 슬럼가...

 

원작에서도 클라우드를 여장 시켰었는데...^^ 저 옷이 산들산들하고 윤이 나는 옷인가?^^ 
코르네오 간택 이벤트. 원작에서도 유명했던 이벤트였죠. 고해상도 리메이크로 감상하니 느낌이 오네요^^

 

티파의 매력이 넘치던 곳

 

만세!

 

부러움... 
그래픽은 정말 좋습니다.
다만 게임 진행이나 스토리 진행은 너무 시간을 지체하게 만듭니다.
게임을 진행하다가 넓은 공터 같은 곳이 나오면 100 퍼센트 보스전.
원작만큼 미쳐있는 호조 박사
확 깨는 연출1. 필러인지 유령인지 오징어 떼마냥 나타나 분위기를 깨뜨립니다.
뜬끔없는 크라이시스 코어 연출.

 

원작에 절반조차 오지 않았는데 최종 결전이라니...

 

확 깨는 연출2. 자판기로 가라고?...
만화책 가이버가 생각나던 최종 보스

 

괴도도 아니고 시도때도 없이 나타나서 알쏭달쏭한 말만하는 세피로스
게임을 클리어하면 등장하는 하드모드

 

결국은 챕터 반복...
원작 기준 16 시간이면 니블헤임에 들어가는 단계입니다. 80시간이면 모든 캐릭터 레벨을 99로 만들고 모든 아이템, 이벤트를 e다 찾는 시간이죠.

 

'이세계' 파이널 판타지7 리메이크

 

 

원작이 엄청난 인기를 끌었기 때문에 리메이크작도 대단한 기대를 받았습니다.
2015년 e3 소니 컨퍼런스에서 첫 트레일러 영상을 공개한 이후 무려 5년만에 2020년 4월 발매 되었습니다.

비디오 게임 팬들에게는 엄청난 이슈였고 특히 원작을 분할해서 리메이크 한다는 소식은 기존의 팬들에게 여러가지 걱정을 안겨 주었죠. 도대체 얼마만큼의 파트로 나눌 것이냐 하는 것이 화제였는데 이번 리메이크를 플레이해보니 인기 드라마 방영 횟수를 늘리듯 시간을 끄는 연출이나 필요 없을 법한 이벤트를 넣는 등 개인적으로 답답한 부분이 많아 이번 작품이 5년 걸렸으니 끝나려면 ps6 나올수도 있겠다 싶었습니다.  특히 코르네오와 레즐리의 챕터는 진짜 피곤한 챕터였습니다. 플레이트를 올라가는 방법이 레즐리가 가진 와이어였는데 게임 초반 와이어를 사용하는 챕터가 나옵니다. 참 허탈한 내용이었습니다. 미드갈 플레이트의 설정이 지상 50미터에서 300미터로 바뀌어서 그런 것일까요?

이처럼 새로 넣은 크게 의미 없는 스토리가 중간중간 끼어들어 게임의 몰입을 방해 합니다.  진행이 더디다 보니 좁은 틈으로 간다던가 세모 버튼을 길게 눌러 문을 연다던가 강제로 걷게 만드는 장면 같은 작은 연출도 답답하게 느껴지더군요. 억지로 플레이 타임을 늘렸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전투의 경우도 발매 전 공개된 영상은  액션 게임 같이 시원시원하게 진행하는 영상이었는데 플레이를 해보니 원작의 턴제 atb 전투를 모두 수동으로 바꾼 것입니다. 공격, 마법, 회피, 방어, 어빌리티 사용 등 모두 플레이어가 직접 버튼을 누르고 커맨드를 선택해야 합니다. 액션 게임처럼 마구 마구 공격 버튼만 누르다가는 금방 게임오버가 되고 모르는 사이에 전투 불능이 됩니다. 방어는 필수이고 어빌리티나 마법을 사용하기 위해선 atb 행동 게이지를 채워야 하는데 공격을 해야 빠르게 게이지를 채울 수 있습니다. 다만 공격 도중 몬스터에게 공격을 당하면 데미지가 상당하게 들어 옵니다. 어느정도 전략을 가지고 전투를 임해야 합니다.

 

전투 자체가 시간 끌기 느낌이 드는 것은 바로 버스트 시스템인데 몬스터에게 버스트를 만드는 약점이 정해져 있습니다. 게다가 버스트 상태가 아니면 거의 데미지가 들어가지 않습니다. 기본적으로 간파 어빌리티는 무조건 들고 다녀야 하고 약점을 공략할 마법이 없다면 전투가 늘어지고 아이템도 없다면 게임오버가 쉽게 됩니다. 그래서인지 배틀 직전으로 돌아가는 옵션을 만들어 놓았더군요. 당연히 버스트 상태를 만들어 큰 데미지를 주는 것은 통쾌하지만 버스트 상태까지 만드는 과정이 정말 답답합니다. 클래식 모드를 만들어 놓았다고 해서 기존의 턴제 배틀을 예상한 유저도 있었지만 클래식 모드는 그냥 반자동 전투... 더 답답합니다. 

 

 모든 전투가 강제 전투의 성격을 띠다 보니 캐릭터를 성장 시키는 재미가 없습니다. 1회차에는 모든 전투가 다 똑같이 어렵습니다. 원작처럼 캐릭터가 약해 성장 시키고 싶다면 몬스터가 등장하는 곳과 마을이나 회복하는 곳을 오가며 마테리아와 캐릭터의 레벨을 올리면 되는데 이번 리메이크작은 그것이 불가능 합니다. 몬스터가 리젠 되는 곳이 몇 군데 거의 없고 효율이 정말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이동이 너무 길죠.

 무기를 성장시키는 시스템이 있지만 이것 마저도 시간 끌기로 보이더군요.  무기가 캐릭터 전체 스테이터스를 좌우하는 시스템이었습니다. 캐릭터 성장의 자유도를 부여하고 싶었던 것 같은데 수동으로 몇번 설정하다가 그냥 자동 설정으로 해 놓고 신경 쓰지 않았습니다.

 최강 마법 파이가, 선더가, 블리자가를 익혀도 소용이 없습니다. 체력에 비해 캐릭터 마법 포인트 mp가 너무 적습니다. 체력은 네자리수가 넘어 가는데 mp는 두자리수 밖에 되지 않으니 원작처럼 강력한 마법으로 느껴지지 않습니다.  마법 구사 시간도 오래 걸리는데다 마법 사용 도중에 상대에게 공격 당하면 마법 자체가 취소 당하는 경우도 많아 마테리아를 성장 시켜 전투를 하는 재미가 정말 떨어집니다. 마테리아를 모두 성장 시키면 새로운 마테리아가 자동으로 생성 되었는데 그것마저 삭제 되었죠. 

 강력했던 소환 마법을 마음대로 사용하지 못하는 것도 이해가 되지 않고 그 이전에 소환 마법을 이렇게 빠른 시간에 얻을 수 있게 만든 스토리가 문제인 것 같습니다. 너무 쉽게 소환 마법을 얻게 해 줍니다. vr 대결로 소환 마법을 얻게 만든다는 설정은 누가 한 것인지... 

 

레벨을 올릴 수록 캐릭터가 강해지고 어느 정도 시간을 들이면 진행이 쉽게 되는 구성도 아니고 다가 오는 모든 전투가 똑같은 어려움을 겪게 만들고 쥐어 짜내면서 전투를 해야 합니다. 약점을 모르면 옵션 버튼을 눌러 전투 이전으로 돌아가야하죠. 자유도가 거의 없습니다. 최소한 원작은 스토리를 진행하면서 레벨을 올릴 수 있는 전투만은 플레이어 마음대로 할수 있게 해주었는데 이번 리메이크작은 스토리 진행에 자유도가 거의 없고 전투마저 강제 전투이니 답답함이 배가 됩니다. 결국 게임을 클리어하고 챕터를 반복하라는 뺑뺑이 구성입니다. 레벨과 진행상황은 그대로 이어집니다. 플레이 타임 늘리는 방법이 재방송 연속 감상... 플래티넘 트로피를 노리는 유저라면 모르겠지만 원작을 아는 유저들은 어떨까요...

 

 무언가 스토리가 진행 될만하면 퀘스트 옆길로 빠지고 세피로스는 매번 나와서 알쏭달쏭한 말만하고, 그리고 분위기를 확깨는 필러... 원작엔 없던 설정인데 유령 같은 캐릭터가 나와서 오징어 정어리 떼처럼 몰려 다니면서 파이날 판타지7의 SF 세계관 분위기를 다 깹니다. 

 등장하는 캐릭터들도 자기들만 아는 이야기를 하는 듯 중요한 대사나 이야기가 중구난방이고 원작의 동영상 장면이 불쑥불쑥 나오는데다 원작을 즐긴 본인도 이게 무슨 이야기를 하는 건지 이해가 잘 안되더군요.

 

 원작에서는 미드갈 탈출 전까지는 세피로스의 모습은 전혀 나오지 않고 이름만 언급 됩니다. 미드갈 탈출 후 클라우드의 입으로 세피로스와의 이야기가 전개 되면서 '최고의 복선'이 시작 되는데 이번 리메이크는 너무 많은 세피로스의 등장,  '최종 결전'이라고 하면서 세피로스와 대결하는 것은 이해가 안가는 연출이었습니다. 원작에서 세피로스가 처음으로 등장해서 전투를 할때 신라 컴퍼니의 영웅이라는 강렬한 인상을 받았는데 이번 리메이크에서는 무게감 떨어지는 악역이 되었습니다.  

제작자는 이미 팬들이 세피로스의 존재를 알기 때문에 빠르게 등장 시켰다곤 하지만 스토리의 기승전결이 있고 세피로스와 클라우드의 관계는 이야기를 이끌어 나가는 주요 플롯인데 이런식의 전개는 이야기의 집중과 몰입을 떨어뜨린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 않아도 원작을  분할해서 개발하고 발매하는데 적어도 미드갈 탈출까지 이야기를 진행한 뒤 클라우드의 대화를 통해 세피로스의 궁금증과 기대감을 남기는 방향에서 이번 파트를 끝내는 것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게임을 진행하다 보면 에어리스가 모든 것을 알고 있는 듯한, '원작을 플레이해본 유저'인듯 대화를 하는데 이것이 파이널 판타지7 리메이크가 원작과 다르게 흘러갈 수 있다고 예상하는 유저들이 많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필러 떼들이 신라 타워를 감싸고 도는 순간부터 '이세계' 파이널 판타지7 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에어리스가 영화 식스센스의 그것이구나... 파이널 판타지10의 티더구나... 드래곤 퀘스트 영화처럼 꿈인가? 여기는 vr? 리얼 월드로 돌아갈까... 원작을 한번 더 할까... 여러가지 생각이 클라우드의 머리속처럼 떠다녔습니다.^^

 

 답답한 스토리 전개와 달리 그래픽과 비주얼은 최고였습니다. 빈약한 폴리곤으로 그려졌던 97년의 파이널 판타지7 캐릭터들을 엄청난 그래픽으로 다시 즐길 수 있다는 점은 정말 좋았습니다. 게다가 한글. 공략을 보지 않고도 클리어가 가능 했습니다. 음악은 크게 귀에 들어오지 않더군요. 완전히 새로운 음악처럼 느껴졌습니다. 성검전설3 리메이크의 경우 원작 음악을 그대로 편곡 보강하여 여러가지 회상에 잠기게 했는데 이번 파이널 판타지7 리메이크 음악은 이상하게 귀에 잘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게임내에서 주크박스를 찾아 들을 정도가 아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파이날 판타지 시리즈에 대한 열정이 식어 ps+ 무료 게임으로 즐겼지만 현재의 정가를 주고 게임을 즐겼다면 조금 후회 했을것 같습니다.  

 이제 기대하는 것은 ps4에서도 컴플리트 버전을 즐길수 있을까 하는 것입니다. 이런 더딘 스토리 진행이라면 ps6가 나와도 완전판이 등장하지 않을 것 같다는 우려가 드는데, 물론 컴플리트 합본 버전이 등장한다는 보장도 없죠. 과연 과거 초명작 타이틀을 몇년안에 엔딩으로 마무리 할지 그 끝이 해피엔딩일지 허술한 마감의 용두사미 엔딩일지 지켜보는 일만 남았네요.

 

 

 

Posted by dign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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